Notes

모녀여행: 이박삼일 대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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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대구여행

#모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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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회사휴가받고 대구를 다녀왔다. 말이 이박삼일이지 대구 가는날엔 운전하느라 진빠져서 숙소에서 쉬고 아침일찍 서울올라가서 하루만 놀다온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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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내가 친가쪽 가족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고모가 대구에 사신다. 초딩때 가보고 거진 이십년만에 방문하는 고모집.

동대구역 근처에있는 삼십년된 아파트로 요즘 레트로감성 유행해서 그런지 오래됨이 멋져보였음.

오래된아파트라 난방도 잘 안돼서 우리추울까봐 온 방바닥에 미리 이불깔아놓으시고 직접 뜬 양말신겨주시고 ( ᵒ̴̶̷̥́ ·̫ ᵒ̴̶̷̣̥̀ )

만나자마자 일초도 안쉬며 얼싸안고 쓰다듬던 여전히 따뜻했던 우리고모.

카페음악디제이부터 떡볶이장사까지 안해본거 못하는거 없으신 고모는 급으로 떡볶이를 뚝딱만들어주셨다.

우리가 간다고 미리말하면 신경쓰실까봐 일부러 떠나는 당일아침에 엄마랑 방문한다고 전화했었다.

미리 준비못했다며 연신 미안하다하셨지만 고모떡볶이는 정말 최고였더요.. 고모는 최고야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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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날 또 들르겠다하고 에어비앤비에 체크인했다. 뷰하나로 다른 단점 압살시켰던 이번 #대구에어비앤비

아 아니야 잠깐.. 주차...............너무 힘들었다 ... 대구 마사지 쉬익쉬익

재작년 회사사람들과 대구놀러갔을때 홀딱반해서 일년동안 그리워했던 칠성시장 단골식당. 다음날 아침먹으러 방문했다

여전히 친절하셨던 단골식당 이모님들

"불고기 두개죠?"

"아뇨 세개염"

부끄러움은 내몫이었지만 일인분 누구코에 붙인다더냐...

일인분에 오천원이라 1인2불고기해도 전혀 부담이없다. (일인분은 확실히 부족한느낌인데 두개먹으니 마지막에 느글거리긴했음)

세번가세요 네번가세요

#대구맛집 #단골식당

다음코스는 빵빵빵순이 엄말위해 대구빵지순례 첫코스 동성로빵집 빠다롤뺑프랑스

아메리카노가 무려 천원이라서 마늘바게트 반만포장하고 가게에서 커피랑 같이 먹었다. 개인적으로 속초 봉브레드 마늘바게트가 더 맛있었다만.

여긴 빠다롤뺑프랑스 옆에 있는곳인데 귀여워서 찍고나옴

대구여행의 목표는

1.고모 2.부부철학원사주 3.걸리버막창 이었으나

1번빼고 다실패 잉잉

너무 부지런해도 안좋음을 뼈져리게 느꼈던 순간. 가보고싶은 책방도 사주집도 아직 오픈전이라 계획을 급바꾸어 김광석거리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작게 보였던 골목으로 들어가니 이런 을지로감성을 발견. 대구콩깍지 씌어서 다 사랑스러웠

역시나 별거없었지만 김광석노래가 흘러나와 분위기좋았던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평일 낮에 방문해서 한적했다.


이에커피,카린상점이 다 오픈시간이 지났는데도 문을안열었길래 쒸익거리며 급찾은 삼덕동카페 엘아이티

음료나오기전에 노래로 미리 삼백점드렸습니다.

이집 노래잘해

이층에 올라가니 엄마가 무언갈 계속 사진찍고있길래 봤더니

음료색조합, 구도, 빛의방향까지 완벽했어 엄마

크... 그동안 여행하며 카페다니 노오력이 빛을발하던순간

라고 합니다

우리자리 바로앞에있는 테라스에 이십대초반 여자셋이 들어가더니 깔깔껄껄 돌아가면서 사진찍기시작했다

나도 이십대초반때 친구랑 어디만가면 싸이에 갬성사진올릴려고 미친듯이 사진찍었는데.. 결국 아무도 기억못하는 다 부질없는것..그런것

누가봐도 주택개조한 빛좋은 삼덕동카페 엘아이티

대구는 동화사밖에 볼게없다는 엄친의 말에 갑자기 팔공산행

늦은오후라서 이미 사람하나없고 절들도 문이 닫혀있었다. 한시간동안 좋은공기 마시고


서문시장에 야시장이 그릏게 유명하대서 출발. 여기도 넘나 일찍 도착한나머지 한시간가량 기다렸다.

<img width="464" src="https://i.ebayimg.com/images/g/1zYAAOSwYBpeERSX/s-l640.jpg" />

일곱시 오분전부터 노란노점들이 우두두두 쏟아져 장사준비를한다.

미리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노점별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유명한곳은 미리 줄서야한다길래 나는 치즈가리비를 엄만 소고기초밥을 맡았다

H JMTGR

서울올라갈때 차안에서 엄마가 서문시장 치즈가리비가 자꾸 생각난다고 했을정도. 두개시켰어야했어 ㅜㅜ

주차비걱정에 두개만사고 후다닥 나왔다.

카드받는것도 안꺼려하시고 친절하셨던 서문시장 야시장.

낮의 서문시장은 노인뿐인데 일곱시가 되자마자 어디서들 나온건지 갑자기 젊은이들 대잔치가 열린다.

철판스테이크, 소고기초밥, 치즈가리비 요롷게 줄이 길다. 줄빠지는 속도가 느려 한없이 기다리니 서둘러 줄서세욧

서문시장 주차관리소장아저씨도 사랑이었다. 비용많이나오면 나찾아오라고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빼도 된다며 껄껄 웃어주시고 집와서 보니 주차비도 깎아주셨음 ･ᴗ･̥̥̥

집으로 포장해와서 넘나 맛있게 냠냠먹고 그렇게 꿀잠.

구수한사투리로 사람좋은 웃음소리내시던 경비아저씨와 고모네서의 아침을 마지막으로 서울로 서둘러 올라갔다.

여행은 사람으로 기억되는지라 이번대구여행도 정많고 따뜻했던 대구사람들 덕분에 좋은추억으로 남았다. 다음달에 또갈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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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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