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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쏭쭈콩 대구여행 1탄 :: 커피와 고양이















제주도 다녀와서 그 다음주 주말에 다녀온 1박 2일 #대구여행. 1월은 여행의 달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참 잘 다녀왔다. 대구 안마 맛집 많다고도 하고 디저트랑 커피가 맛난 도시라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바로 옆에 경주가 있을만큼 멀 줄은 몰라찌..

한창 12월에 행사중이라 카톡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읽음 표시만 간신히 했을때, 내려갈때는 #프리미엄버스 , 올라올때는 KTX타기로 해서 고터에서 만났다. 아침 8시에 만나는거 실화야? 나 출근할때도 8시에 안일어나는데..

멀미하니까 앞자리에 앉았는데 맨 앞자리 짱 죠음! 커피 사서 고정해놓는 것은 물론이고 소지품 올려놔도 자리가 남아돌아.

발판도 있는데 닿지 못하는 설움.. 대신 다리 받침을 최대한 올려서 썼다. 대구 가는 내내 다리 쭉 펴고 감 ㅋㅋㅋ

의자와 다리거치대를 동시에 움직이면 거의 눕다시피해서 갈 수 있는 프리미엄버스 ... 짱이다. USB 포트도 있는데 내쪽꺼는 충전이 안되서 옆에 콩 껄로 했다.

두 시간 정도 달리다가 들른 휴게소. 누가 건너편이 북한 같다고 했냐 ㅋㅋㅋ 우리 금강산으로 수학여행 다녀온 마지막 세대인디,, 북한 안가봤음 말을 마세요 ㅋㅋㅋㅋ

호두과자 딱끈바삭!!

실은 넷이서 공통적으로다가 대구 가는 길에 똥마려우면 어떡하냐 걱정 했는데 마려우면 싸지 뭐! 배째란 마음으로 커피를 위장에 쏟아부었는데도 마렵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다. 휴, 똥앞에선 쫄보일 수 밖에 없어요.

대구 거의 다 와가니까 나는 화장품들 꺼내서 투덕투덕 바르기 시작했다. 새도우 바르는데 터널 들어가기 있냐요🔥

그래도 화장은 매우 잘됨! 자연인으로 탔지만 내릴땐 다르단다.

12시 반에 대구 도착! 밥먹으러 가쟈!!







대구광역시 중구 명륜로 18-7

택시타고 도착한 곳은 #대구맛집 #유창반점

콩이 여기서 파는 #중화비비빔밥 먹고싶다고 해서 먹자먹자, 가자가자 해서 왔는데 웨이팅 1시간 반...... 웬만해선 안기다리는데 멀리 오기도 했고 기다린게 아까워서...

대구맛집 한상! 중화비빔밥이랑 비빔면 둘 다 시키고 짜장면에 군만두까지 주문해서 클리어~~~

중화비빔밥이 정말 맛있었다. 달걀이 좀 더 크면 좋겠지만 인중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불맛과 매운맛이 개운했다. 면보다는 밥! 면 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기도 한다는데 우린 다 맛 봤으니까.

짜장면은 보통맛, 군만두가 특별했다. 당면이 가득 들었는데 간이 정말 심심해서 맛이 강한 다른 음식들과 아주 잘 어울렸다. 맥주 하나 할까 하다가 패쓰. 넘 매워🔥













기다린 보람이 있게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마시러 카페까지 걸어갔다. 한 15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가는 길에 카페도 정말 많고 귀여운 밥집도 많고 고양이도 많았다!! 오메.. 대구는 커피와 고양이의 도시인거여???

#cafewooden

차 밑에 고양이! 경계가 심했다. 여행할때 사료도 조금씩 가지고 다닐걸 ㅠㅠ 그래도 침 흘리거나 눈에 눈곱이 끼어있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잘 살아 고냥이야.

걸어가면서 찰칵. 날씨가 정말 좋았다. 많이 춥지도 않고 슬슬 걷기에 딱인!

냐호!!

#8월의양

여기는 지나면서 냥님에게 밥을 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찍었다.

#오이쏘이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밥집 입구에도 고양이 집이! 누가 자꾸 가져가나보다 ㅋㅋㅋㅋ

조금 더 걷다보니 또 다시 밥자리가! 대구.. 좋은 동네야. 길동물들에게 조금만 친절하면 우리 모두 다같이 사이좋게 살 수 있어요;-)

봉산동에 있는 카페에 거의 도착하는 중.

지나가다가 수입문구를 파는 곳이 있기에 들어가서 구경했다.

조그만 메모지부터 깨알같은 스티커, 펜이나 테이프 등등 아기자기한 감성들이 꽉 찬 문구들이 많았다.

그 와중에 보이는건 출입문 가까이에 놓인 고양이 간식ㅋㅋㅋㅋㅋㅋ 이거 보고 얼마나 귀엽던지! 정말 대구는 고양이의 도시야???

스탬프 찍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벽에 붙은 흑백 사진들이 멋진 곳이었다. 하지만 수입이라 가격이 만만치자 않아서 구경으로 만족하고 나왔다.

그 문구점에서 몇 걸음 지나 발견한 멋진 집! 현관문은 어떻게 여는거야? 하고 한참을 생각하고 있는데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동네 고양이 두 마리가 너무나 매섭게 싸우길래 다가서 쓰읍!! 쓰으으으읍!!!! 하고 떨어트려놨다. 꼬리 부푼 것 좀 보소. 사이좋게 지내라규 요놈들아!





지나가면서 본... 음....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 닫혀있길래 그냥 창가에서 찍었다.







플랫화이트와 스콘이 맛있다던 샤인오브유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우리는 네 명이라 자리에 앉으려면 기다려야 한다길래 전화번호를 남겨놓고 나왔다. 근처에도 카페가 많긴 했는데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어서 주변들 돌아보며 기다리기도 했다.

#오브너 앞 우주

여기는 케이크가 엄청 유명한 곳인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때는 자리가 좀 있었으나 오브너 바로 맞은편에 옷이랑 책 등을 파는 가게에 들어갔다 나오니 갑자기 줄을 막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왜케 많아진거야;???

맞은편 가게는 책이랑 잡화, 의류를 파는 곳이었는데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다 사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요 사진은 지금 내 핸드폰 배경화면.

#인포그래픽요리책 이거 꼭 도서관에서 빌려다가 봐야지. 인포그래픽 너무 좋아. 한눈에 들어오는게 만드는 거 도대체 어뜨케 하는거야.

#아무튼시리즈 이거 백권 넘게도 만든단다. 지금 나온건 한 50가지 정도인걸로 아는데 쭉쭉 나온다고. 특히나 각각 주제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쓴거라 읽으면 정말 재밌고 푹 빠져든다고 한다. 나는 #아무튼술 #아무튼발레 #아무튼비건 을 읽고 그 다음에 차근차근 읽어야지. 책도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도 부담없다.













구경을 마치고 나왔는데도 샤인오브유에서 연락이 없길래 근처에 또 내가 가고싶었던 #트룰리베이커 까지 들려보기로 했다.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1길 32

레인보우베이글에 레인보우크림치즈 조합이 넘나 영롱해서 먹어보고싶고 또 펭귄에게도 사다주려고 갔는데 완죤 미국스러웠던 곳.

레인보우베이글은 만들때마다 색상이 조금씩 달라져서 완전 매력적!

외관은 핑크핑크인데 내부는 깔끔하니 좋았다. 여기 인스타 보니까 커피도 맛나보이는데 플랫화이트 먹을 생각에 패쓰하고 다같이 맛이라고 볼겸 주문했다.

먹기 좋게 잘라주심

완전 알록달록이야! 불량식품 같쨔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인보우 스프링클이 뿌링뿌링~

맛은 보통의 베이글 맛이랑 똑같았다. 스프링클이 오독오독 씹히면서 단맛을 더해줘 1/4 조각 맛있게 먹었다. 근데, 커피 한 잔 먹기 되게 힘드네. 괜찮으니 다른데 가자- 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대구에 카페가 정~~말 많은거. 몇 군데로 줄이고 줄여서 내가 가고싶은 곳과 콩이 가고싶은 곳 두 곳이 남은 상태. 콩이 인테리어가 멋진 곳으로 가자고 해서 그럼 #대구카페 #그늘 당첨! 갑시다!

펭귄에게 줄 베이글 두개와 할라피뇨크림치즈 구매 완료;-) 우주가 예쁘게 찍어줘따 헤헿ㅎㅎ 트룰리베이커가 있는 골목에서 나가기도 전에 악세서리 가게가 있길래 들어감. 제주 여행에서도 그랬고 대구에서도 소품샵 참새들이구만 ㅋㅋㅋㅋㅋ 다들 아무말없이 약속한듯이 들어가서 더 웃겼다.

굉장히 분위기 있는 곳이었는데 가격이 기대이상으로 저렴하고 또 차분해서 쏭이 여기서 하나 구매했다.

나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슥 둘러보며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콩이 가고싶다고 했던 대구카페는 바로 그늘. 근데 카페가 아니라 찻집이었다. 티를 베이스로 라떼 두어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티였다.

차분한 색감의 다기들이 기분을 부드럽게 가라앉혀주는 느낌이었다. 커피가 땡겨서 왔지만 카운터 옆에 있는 티 몇가지를 시향해보니 징글벨이 땡겨서 그걸로 주문했다. 쏭이랑 쭈, 콩도 각자 메뉴를 고른 후에 파운드케이크와 양갱도 골랐다. 테이블은 많지 않지만 사장님 혼자서 일하는 곳이라 주문하고나서 꽤 걸렸다. 주문한 양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아서 그런가,, 이야기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은 잘 몰랐다. 놀라운 점은, 직접 서빙을 하는데 플레이팅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점이었다.

파운드케이크와 양갱 접시를 내려놓을 때도 어찌나 조심스러운지! 차 한잔을 주문했지만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 차에 곁들이라고 내어주신 파베초콜릿, 양갱 먹을 때 사용할 포크를 내려놓을 때도 조심스럽고 차분한 손길이어서 기분이 오묘했다.

우리가 주문한 그늘 한 상 차림.

나는 이 징글벨 티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 향기부터 색, 그리고 맛까지- 차 한 잔이 줄 수 있는 여유를 호사스럽게 누리는 듯 했다. 향기가 코로 들어올 때 확 리프레시가 되면서 시원하게 목으로 넘어가고 나서 코끝에 남는 잔향까지 정말 너무 좋았다. 한 잔 더 마시고 싶다, 한 잔 더 마실까? 하고 계속 말했는데 친구들도 너무 좋다면서 집에 가기 전에 다시 올까? 계속 고민했다.

징글벨 티 넘나 맛있어 ㅠㅠ 한 잔 다 마셨더니 기분이 새로와졌다. 카운터에 가서 어떤 티인지, 소분해서 판매하시는지 물어봤는데 영업비밀이라고.. 잉잉 ..











이제는 짐 풀러 숙소로 갑시다! 에어비앤비 예약한 곳까지 10분 정도만 걸으면 된대서 또 다시 걸어걸어~

진짜... 어디 하나 허투루 지나치는 법 없이 다 들려 ㅋㅋㅋㅋㅋㅋ 로또명당에 들러 각자 로또도 했다! 펭귄이랑 만날 하는 번호가 있는데 그게 언젠가는 되겠지, 하면서 꾸준히 하는 중 ㅋㅋㅋ 로또를 사면 당첨금으로 뭐할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풍선가게도 들름 ㅋㅋㅋㅋㅋ 진짜 괜찮은거 있으면 하나 사려고 했는데 없었따. 박명수가 와이프 생일에 샴페인 병이랑 글라스 모양 헬륨풍선을 했다는데 그게 너무 예뻐서 펭귄한테 해달라고 했는데도 안해줌.. 뭐여? 원하는걸 말해도 안해주네???

2020년이 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2020 풍선도 정말 많이 나간다고 하고 예쁜 풍선들이 많았으나 아쉽게도 샴페인은 없었따 ㅠㅠ







숙소 가는 길목에 카페가 정말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대구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더 많았다. 오히려 그래서 더 프랜차이즈가 들어오지 못한다고도 쏭이 말해줬다. 신기한 동네구만! 그 덕분에 지나가면서 자꾸 발걸음을 멈추며 멋진 외관과 독특한 간판 등을 찍느라 자꾸 걸음이 쳐졌다.

여기도 멋찌고,

건너편도 멋있으면 오또케??

<img width="352" src="https://i0.wp.com/www.lifeofbrit.com/wp-content/uploads/2018/08/1D3B75C5-EDE9-487B-9822-CEE8838108D8.jpg?fit=1004%2C750&amp;ssl=1" />

묭실 뭐야 너무 기엽짜나 ㅠㅠㅠ

그리고 뭔가 예스러운 분위기 나는 간판들도 많이 보였음. 우리는 이 근처에서 인생네컷을 발견하고 찍었다. 근데 예전에 대만가서도 찍었지만 ㅋㅋㅋ 너무 좁아 ㅋㅋㅋㅋㅋㅋㅋ 넷이서 꾸깃꾸깃 .... 이제 예쁘게 나온거 망구 쓸데없다, 웃긴걸로만 골라서 출렼ㅋㅋㅋㅋ 한걸음 한걸음 떼기가 너무 힘든 곳, 대구.











오피스텔 에어비앤비 깨끗하고 좋았다. 복층 구조인데 대구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관람차도 보였다. 저거 타러 가자고 했는데 우리가 대구여행을 하던 1월 10일 즈음에는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상태. 지금쯤이면 오픈했을 텐데... #동성로태왕스파크 라고 한다. 신개념 테마파크 쇼핑몰이라는디??

우리들 병원 시강....... 여행하는 동안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아 걸어다닐만 했고 야경도 괜츈했다. 건물 바로 앞 국채보상공원의 루미나리에가 굉장히 화려했다.

복층에서 바라본 아래층. 네명이서 하루 묵기에 딱 괜찮았다. 일회용품도 잘 갖추고 있고 드라이기가 무척 좋아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우리집 드라이기가 망가져서 똑같은 걸로 구매했다. 매우만족! 머리가 정말 빨리 마른다!!

숙소에서 바라본 야경. 잠깐 멍 좀 때리고 추운 몸을 녹인 후에 막창 먹고 야시장 뿌시러 가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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