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중고차 판매기
어떻게 하면 내 차를 가장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인가..??
방법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중고차매매상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파는 방법이겠지만,
약간의 요령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중고차매매상의 매입가가 시세 대비 터무니 없이 낮아, 직거래로 판매 시도한지 두 달이 조금 넘어 판매된 2017년식 C63 Amg Coupe.



내 차의 시세는 얼마일까?
중고차매매사이트에서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거래량이 적어 시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최저가~최고가'의 형식으로 제공되는 경우는, 정작 개인 판매자에겐 그리 효과적인 정보가 되질 못한다.
필자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등록된 딜러의 매물 중 년식, 주행거리 등이 비슷한 매물의 가격을 내가 받을 수 있는 최대의 가격으로 가정하고, 옵션/보험이력/소유자변경횟수 등을 비교 및 가감하여 판매 희망가를 산출한다.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내가 이 차를 산 가격이 얼만데..', '그간 들인 돈과 정성이 얼만데..', '신차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하는 등의 다분히 주관적인 생각에 동의하는 잠정 구매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잔뜩 웅크리고 있는 잠정 구매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우선 비슷한 조건의 중고매매상 매물 차량의 가격보다는 경쟁력이 있어야 할 것이며,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중고매매상의 매입 가격과 중고매매상의 매물 가격의 사이에 내차의 희망 판매가를 위치시켜야 하겠다.

판매 희망가가 경쟁력이 있다고 다, 금방 팔릴 수 있을까? 내 차량은 신뢰할 수 있는 매물인가?
'싼게 비지떡', '싸고 좋은 차는 없다' 등과 같은 말이 있다.
잠정 구매자들은 과연 가격만 보고 달려들어 차량 명의이전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질까?
중고차 구매자로 입장을 바꿔보자. 일단 가격이 경쟁력 있다고 보여지면, 차량의 상태에 대해 예민하다 싶을 정도로 파고 들고 싶을 것이다. 소유자변경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사고 이력은 어떤지, 누유 혹은 누수는 없는지, 관리 이력은 어떤지 등등..
중고차를 판매하는 유형을 크게 세가지로 구분 할 수 있을거 같은데,
1. 해당 차량 제조사가 운영하는 인증중고차량 사업부,
2. 중고차 매매 전문 상사(딜러),
3. 개인 판매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성능검사서' 더 나아가 '보증서'까지 발행이 되니 해당 중고 차량의 신뢰도 측면에서는 1>2>3의 순서일 것이다. 물론, 판매 가격 또한 같은 순서가 일반적이다.
개인 판매자가 성능검사서를 발급하거나, 차량 인수자에게 일정 기간 보증 약속을 하기란 번거롭고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차를 좋은 가격에 빨리 팔기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더해 내 차의 '신뢰도'를 더 높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판매 하려고 하는 '내 차'의 신뢰 수준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솔직함'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필자의 경우 아래 링크와 같이, 판매하려는 차량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솔직하고 상세하게 차량에 대한 설명과 관리 이력을 적어 보기도 했다.
https://blog.naver.com/jhchi1/221804718147
주말에 주로 사용 해왔던 2017년 3월 출고한 C63 AMG Coupe 차량을 기변으로 인해 판매하게 되었습니...
blog.naver.com

잠정구매자들로 부터의 스트레스 관리하기
중고차매매 사이트에 등록을 하면, 잠정 구매자들로 부터 이런 저런 연락을 받게 되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두피를 뚫을 정도가 되는 경우를 왕왕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스트레스를 관리해야만 한다.
- 차량 보러 온다고 시간 약속까지 잡고, no show하는 경우
- 전화로 가격 네고만 하려 드는 경우
- 성의 없는 단문 문자 반복 발송하는 경우
- 차량 보고 하루 이틀 후에 연락 주겠다 하고 잠수 타는 경우
- 차량 보고 본인은 결정 했으나, 와이프 허락 받고 다시 연락 하겠다는 경우(이 경우도 대부분 잠수)
- 차량 보면서 예의 없는 태도로 이런 저런 트집잡으며 과도한 가격 네고 시도하는 경우
등등등... 다양하다.
속으로 욕 한마디 하고 잊는 수 밖에 없다. 구매 의사 결정이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라 여기는 아량을 갖자.
정 힘들면, 중고매매상을 찾으면 되고.


조급해 하지 말고 주도권을 유지하려 노력하기
빨리 판매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잠정 구매자에게 주도권을 내주기 십상이다.
전화로 가격 네고부터 하는 유형은 정중히 거절하고,
잠정 구매자와의 이런 저런 전화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성의, 구매 진의를 파악 해보고,
차를 보러 온 잠정 구매자의 합당성이 크지 않은 가격 네고에는 이유 있는 저항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심지어 '안팔려도 그만'이라는 마음까지 만들어 보려, 적어도 잠정 구매자를 대하는 시간 만큼은, 노력할 필요가 있다.
88차 중고차사이트 , 급히 차를 처분해야 할 상황이라면 중고차매매상을 찾는게 나은 방법 이겠다.


요약하면,
평소 차 관리 이력에 대한 증빙을 보관하며,
판매 하려는 시점의 차량 상태에 대해서는 솔직하고 가능한 자세하게 알림으로써 내 차의 신뢰도를 높이고,
구매희망자와의 협상과정에서는 조금함을 버리고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자세 등이
내 차를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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