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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대구교육박물관 관람기, 그 시작은 팔공산가볼까?였는데..
역사 공부도 하고 나들이도 하고 박물관 관람 후기를 블로그씨에 남겨주세요
[대구여행] 대구교육박물관 관람기,
그 시작은 팔공산가볼까?였는데..
연신 태풍소식이 이어지는 날이예요.
잠자고 아침에 눈을 떴더니,
태풍경보 알림 문자가 그득..
다행히 시커먼 구름들은 걷혀지고
강한 햇살만 잔뜩 내리쬐는 날이더군요.

마침 공휴일이였던 날이기에
팔공산 가볼까?라는 아빠의 말에
나갈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섭니다.

팔공산, 단순 위치정보는 이것 뿐..
도착해서 눈에 들어오는 곳에
밥먹으러 들어가자는게 목적이였죠.

그렇게 출발하고나니, 신랑이 말해요.
"서문시장처럼 손칼국수 같은거
팔공산에 잘하는 곳 있으려나?
우리 자주가던 칼국수집으로 가야되나?.."
.
.
아빠의 물음에 검색해봅니다.
검색어 키워드 : 팔공산 손칼국수
[ 팔공산 칼국수 검색하고 도착을 해보니.. ]
얼큰해보이는 손칼국수와 부침개를 보고
네이버지도 바로 켜서
신랑에게 들이밀고 경로따라 이동해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칠곡 동명의 얼큰이칼국수로 가야할것을
대구 북구로 검색한 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방향이 매번 가던 팔공산의
반대로 가는걸까 둘이서 갸우뚱..

사실, 이건 신랑은 아직 모릅니다.
제가 검색을 다른곳으로 한것을 말이죠.
신랑에게 곧 이실직고해야겠지요.
그래도 뭐.....
어쨌거나 같은 얼큰이칼국수는 먹었으니..
어찌되었든 너무 푸짐했던
해물파전 / 얼큰이 손칼국수 / 해물 손칼국수
칼국수에 미역이 들어가 생소하긴 했으나..
해물파전은 달달한 파가 부드러워
아이도 곧잘먹었고,
오동통 라면같은 얼큰이 손칼국수는
그 맛이 장칼국수와 비슷했네요.
그리고 아이와 먹을 맑은 해물 손칼국수
별도의 장을 가미하지 않아도 굿굿!
함께 나온 무장아찌가 단무지 마냥
달짝지근하니 맛있더군요.
포장판매도 하던데,
집에서도 만들수 있을라나요?
[ 근처 공원을 둘러보니, 금호근린공원 ]

차량을 주차하면서 봤던 맞은편 공원.
밥을 먹고 어디가지?란 물음에
아이는 공원을 봤다며 거기서 놀고싶대요.
이름모를 공원이지만, 잠시 쉬어가며
어디갈지 검색해보는것도 좋겠죠.
잔디들이 너무 잘 깎여있더군요.
곳곳에 쓰레기도 보이지않았구요.
발길닿는대로 여행이라,
여기가 어딜까? 궁금해하던 찰나였는데,
놀이터 근처에서 <금호근린공원>라는..
공원의 이름을 알게되었어요.ㅋㅋ

지진발생 시 야외대피장소라고
네이버검색해보니 나옵니다.
맞은편에 소방서도 보였구요.

뙤약볕이 많아 그늘막이 적은것만 빼면,
아이들이 공원이 깔끔해서 좋네요.
한켠에선 캐치볼하는 부자지간도 보이고..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고있는
남자아이들도 보였어요.
역시 놀이터의 1순위는 그네죠.
저와 마찬가지로 그네밀어주며
딸래미의 통통한 궁디팡팡이는 신랑.

희안하게 그네만 밀게되면
아이의 궁디를 톡톡!때리고싶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팡팡!해줄때마다 아이가 좋다고 웃으니..
아파트에서 잘 보지 못하는 철봉.
공원에서 빠지지않는 철봉.
매달리기 연습도 나름 해보는 시간.
다정한 아빠컨셉 오늘도 보이나요?
.
.
싶었지만, 사실은
아빠와 똑같은 살이 통통한 턱살 만지는 중..
아빠와 딸래미가 잠시 놀고있어주니,
대구 북구에 어디 가볼까.. 검색해보지요.

그리고 검색된 대구여행 결과,

대구교육박물관이 눈에 띕니다.
어린아이들과 많이들 다녀왔다기에,
고민하다 교육적인 곳이라니
나쁘지않을것 같다싶어 출발합니다.
어쩌다 보니 팔공산을 가려다,
대구 북구 안쪽으로 더 들어가는
발길대로 가보는 여행이 이어지네요.
[ 어쩌다 방문해 본 대구교육박물관 ]
대구교육박물관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dge.go.kr
방문계획이 있으시다면
홈페이지를 먼저 참고하세요.
1관을 기준으로 관람방향 동선이
1~3층까지 잘 표기되어 있구요.
(안내책자는 박물관에 구비되어있어요)
체험실에 대한 시간과 예약안내도 있네요.

저는 당일 발길닫는대로의 여행인지라,
박물관에 대한 정보없이 갔었는데요.
6살 아이의 연령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는 박물관이였어요.
실 방문을 해보고나니,
초등 고학년이후 연령대의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유용할 듯 했네요.
대구광역시 북구 대동로1길 40
참, 개인적으로 보기엔
데이트코스로 방문해도
꽤나 유익한 박물관일 것 같아요.^^
대구교육박물관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우선 해두고 돌아서면,
(주차장 또한 무료임)
폐교되어 리모델링으로
박물관으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건 관람을 모두 마치고
출구로 나오며 눈에 띄기에
부랴부랴 집어왔던 안내책자인데요.
집에 도착해 책자들을
하나씩 읽다 뒤늦게 알게되어
괜시리 아쉬웠던 것이기에 공유해요.

<꽃이필지도>라는 안내책자.
저는 단순히 박물관 안내도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접힌 페이지를 한편 펴다,
어?????????하고 놀랬네요.
주차장에서 박물관까지 들어서며,
즐비하게 나무들이 있어도
별 의미없이 지나쳤단 말이죠.
그런데 알고보니 1~45번까지
박물관 주변에 조경해 둔
다양한 꽃들에 대한 정보였더군요.
다양한 학교 도서에 등장하던 꽃들을
식물원과 혹은 도감에서 아닌
개화시기를 참고한다면,
가까운 곳에 계신 분들은
직접 아이들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한장에 담았더군요.
오..이런 아이디어 너무 좋네요.

같은 장소에서
개화시기가 다른 꽃들덕에
매달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볼 수 있을 듯..싶어요.
서론이 길었으니,
우리 이제 박물관으로 들어가보자구요.
아이는 언니,오빠들이 다니는
학교의 공간이 항상 궁금하다기에
학교인 줄 알고 발걸음이 가벼워요.
대구교육박물관은
상설전시 / 기획전시로 나뉘어져있고
2019/06/14 ~ 2019/10/20
기획전시실 1동 1층
영어, 가깝고도 먼 주제로
기획전시를 하고 있네요.
대구교육박물관 입장하기 전
우측편에 보니 문화관이 있더군요.
아이는 돌고래의 모습을 보고서
궁금증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이곳이 어떤곳인지 모르니
선뜻 발길하지 못했구요.

관심없이 지나치다
아이의 궁금증에 뛰어가
다시금 벽면의 포스터를 보니,
< 너에게 묻는다 > 안재현 시인의
강연회 소식과 참기신청 알림이네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학교에서 배웠던
연탄재로 익숙한 시.. 기억하시나요?
단 세줄의 시였음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시였죠.

그리고 사회생활을 꽤 했을즈음에는,
이 시를 접했었는데요.

<스며드는 것>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
.
.
마지막 두줄을 듣는 순간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던게 기억나네요.
단락단락 들었을 때는
간장게장이 떠오르다,
마지막 문구가 끝날 때 즈음에
모성애를 의미함에
엄마가 생각나게 했던
참, 가슴먹먹했던 시였었죠
그리고 시간이 꽤 흘러
아이를 낳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TV속에서 이 시를 다시금 접했는데,
그 땐 또 다른 감정으로 눈물이 퐁퐁..
아마도 아이의 존재감이
엄마에게 있어 말하지 못할만큼 크니,
더 감정이입이 되었었던 것 같네요.

뭇튼,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지라
가까운 곳이였더라면
참가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네요.
아쉽 x 아쉽
어른을 위한 동화작가 그리고 시인
안도현 시인 강연회는
2019년 10월 17일 저녁 7시
대구교육박물관 문화관에서 개최하고,
무료로 진행이 된다고 하네요.
10/1 10:00 ~ 10/15 17:00
대구교육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한다니 참고하시면 좋을거예요.
그러고보니 아직도
입구로 들어서지도 않았군요.

얼른 얼른 아이 발길따라 가봅니다.
대구교육박물관의 상징, 큰 연필 조형물
대구교육박물관 입장 후
안내데스크와 접수처가 있더라구요.
체험신청접수도 받는듯 했어요.
(자세히 여쭤보지를 않아서^^)

스탬프책자가 있다고 하니,
각 전시간을 모두 돌 수 있다면,
스탬프를 찍고 기념품도 받으시길..
그리고 아이와 함께라면
초등 / 중등 / 고등학생들을 위한
활동지도 입구 근처에 구비되어 있으니
입장하기 전 지참하세요.
하나하나 탐독해봤더니,
활동지가 꽤나 잘 만들어져있더군요.
주제에 따라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활동지에 담겨있으니
관심있게 관람하고 싶다면,
성인분들도 참고로 지참해도 좋겠네요.
지금 특별전시는
' 영어, 가깝고도 먼 ' 주제입니다.

저에게는 '영어, 멀고도 먼' 주제가 되겠죠.
특별 전시장을 들어서면
영단어 맞추기가 있더군요.
아이와 빈칸에 알파벳 넣기 도전하는데,
퀴즈를 한참해보니 특정 알파벳만
정답으로 계속 나오더군요.

엄마가 호명하는 알파벳 찾아
빈칸에 끼워넣기 놀이를하다,
딸래미가 왜 같은것만 찾냐고..
( 알파벳 E , O만 계속 나옴 )
의아함을 가지고서 아빠따라 가버리네요.

아마도 저희가 풀때만 그랬던거겠죠?
아이가 아빠찾아 지나간 뒤로
저는 전시품들을 봤는데요.
영어교육과 관련된 물품들도..있네요.
그러고보니 제 고등학교 시절에도
가방 한켠에 늘상 넣어져있던
CD플레이어도 이제는
추억속의 전시품으로 자리하고 있던..
엄마의 추억속은 모르겠고..
일단 딸래미는 특별전시관을 나서
첫번째 스탬프 찍기에 바쁩니다.
2층에는 특수교육실이 마련되어있어요.
특수교육의 역사와 교육을 위한 기기,
그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대구맹아학원을 설립한 이영식 목사와
한글 점자를 고안했던 송암 박두성 선생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기도 했는데요.
사실 점자표를 보면 어렵기만했는데,
한 켠에 직접 점자를 보고 익힐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아이들이 부던히도
부모님과 머리 맞대고 있기도 했어요.
다만, 이 공간에서 아쉬운 점이랄까요.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랄까요?
지금 딸래미가 서서 펜을 끄적이는 공간은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해
응원 메세지를 남기는 곳인데요.
이건 왜 마련해둔걸까요?
분명 좋은 의미였을텐데요.

아직 어린 아이의 호기심으로
포스트잇을 한장 쥐어주며
그간 적혀있던 응원글을 읽어보는데,
뭐랄까요..기분이 참 그렇더군요.
이미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이미 선을그어
장애인은
우리가 응원해야하는 대상으로
인지하게끔 만드는 공간이 아닐까..싶더군요.

좋은 마음에서 응원하는 글들도 있지만,
한 메세지에서 시작하는..
'장애인들아..'라고 시작하는
한 포스트잇을 보는 순간
짜증이 폭발해버리고 말았어요.
개인적으로나마 이 응원메세지를
남기는 공간은 없어지길 바랄뿐이네요.
농업과 쌀을 주제로한 쌀전시관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 등
역사적 사료를 정리한
화폐 전시관도 볼 수 있었어요.
스탬프책자 별도로 받지 않았어도,
안내책자에라도
부지런히 스탬프 찍는 아이예요.
전시관을 지나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할 때
초등 오빠들 몇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니,
체험실로 이동하는 곳이더라구요.
체험실 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요.
학교체험 VR실을 지나,
크로마키 공간도 보였어요.
저희는 별도로 체험은 못하니,
별도 예약이 필요없던
문화체험실1로 이동했어요.
입구에 프린트된 용지를 하나들고서,
책상에 자리잡고 앉아 아이가
슥슥삭삭 색연필로 색을 칠하면되구요.
색칠이 완성되면,
스크린속에 아이의 그림이 나올 수 있게
디지털화 되도록 스캔작업을 하네요.
말 그대로 디지털 아쿠아리움이죠.
큰 상어가 나타나
아이들이 그렸던 그림들을
냠냠~먹기도하구요.
아이는 자기의 그림을 찾는라
동분서주하면서 신나했어요~
3층으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아이가 너무 목이 마르다며,
주스가 먹고싶다고 성화예요.

이미 대구교육박물관 들어서면서
북카페를 보고 주스 노래를 불렀거든요.
2층 디지털아쿠아리움을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와 북카페로 향합니다.
북카페 가는 복도에는
언니, 오빠들의 그림대회 시상작들이
양쪽 벽면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보면서 초등생들의 그림실력에
다시금 깜짝 놀라는 1인이예요.

그림도 그림이지만,
색채도 어쩜 이쁘게들 사용하는지
그저 신기하기만하기에
카페가는 길, 또 다른 재미도 느꼈네요.
카페 위 (Cafe WE) 대구교육박물관
카페명이 참.. 좋네요.
참, 주문은 무인자동발매기더군요.
버튼이 큼직하고 단순해서
어렵지않게 발권할 수 있어요.
무인자동발매기 우측에는
얼음물이 구비되어 있었기에
목이 탄다는 아이의 갈증부터
우선 시원하게 해결했어요.

그러다 눈에 띄는 작품들.
카페내부에도 학생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에 한몫하네요.
뭇튼, 아이스 바닐라라떼 1
자몽에이드 1
초코쿠키 1 주문해두고서,
대기자가 많다고 하니
음료가 나오기 전
아이가 볼 만한 책을 찾으러 가봅니다.
크게 엄마가 책 읽어주면 좋겠는데,
조용히 독서하는 팀도 있으니
간략하게 줄거리만 이야기해줬더니,
아이가 그림만 한페이지씩 보네요.

글밥이 많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6살 아이는 다시금 책장으로 이동.
그리고 좋아하는 무민 도서를 가지고와요.
책은 가지고왔으나,
더웠던 날씨에 기진맥진.
전날 태풍의 습격 이후
습도가 높은 탓인지 더워요.
10월에 접어들었기에,
가는 곳곳의 실내온도도 높은 편이라,
다시금 반팔차림으로 다녀야
심히 고민이 되는 날들이네요.
박물관도 다소 깔끔한 편이라 좋았고,
북카페의 청결함에 더욱 좋았던 날.

6살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엔
아직은 이른편이지만..
대구교육박물관의 컨셉은 좋네요.
단, 무료관람으로 운영되던데,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좋지만..
운영비 만만치 않겠는데요? ^^
.
.
.
이제 어디로 갈까?
발길 닿는대로의 여행컨셉이니,
다음은 어디로갈까 고민..
마침 대구교육박물관 주차장 맞은편은
산격시장이라 둘러보기 좋겠더군요.
밥시간에 맞춘다면 청년몰도 있고..

시장둘러보고 싶었는데,
덥기도 하고 신랑의 게임용 조이스틱이
급 필요하다는 말에 급히 이동해요.
딸래미 꿀떡먹고싶다고
시장에 가서 사자며 약속했는데..
그 약속은 못지키고 돌아섰네요.
집에와서야 아이와 꿀떡..
꿀떡을 외치며 아쉬워하던 아이였어요.
FIFA 게임용 조이스틱 사러
대구롯데백화점 갔더니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근처인 신세계로 가도 되었을텐데,
주차대란일 것 같아 대구롯데까지..
.
.
그래도 구입하지 못한 조이스틱 찾으러
근처 롯데마트 칠성점으로 갑니다.
딸래미가 마트간다는 소리에,
장난감 사주러 가는거냐고.ㅋㅋㅋ
구경하러 간다고 끝까지 약속했어야했는데,
아주 작은 장난감 보이면 사주겠다고
덜컥 약속을 해버리는 바람에
아이의 마트탐방의 끝은 눈물바다..
아빠는 조이스틱 찾으러 갔다,
닌텐도 스위치 전용 스틱만 보고
온라인 구매해야겠다며
체념하고 돌아섰는데말이죠.

아이는 정난감 사주는거라 기대하며,
갖고싶은 장난감들을
저에게 일일이 설명하며 보여주네요.
"저기...장난감 집에 많잖아???
몇일전에 인형도 두개나 샀는데.."
.
.
그래도 안통합니다.
이미 사줄거라고 약속을 하고 왔으니..
작은거...아주 작은거 사준다는 말에,
아이가 돌고돌아..
강아지용품에 기웃기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할머니댁 리오라도 갖다주게???
이날 아이가 갖고싶었던건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엉덩이탐정 탐정사무소였는데요.

귀엽긴해도 구성품이 한정적이라,
아이에게 다음을 기약했네요.
그 다음으로 물에 넣어두면
동글동글한 공이 인형처럼 펴지는
장난감이 두번째로 선택한거랍니다.

인형...하아...인형...
우리집에 있는것도 갖다버리고 싶구만.
제발.. .... 또 다독입니다.
.
.
그리고 아이가 하는말.
"그럼, 도대체 어떤 장난감 사줄건데?"
.
.
.
오늘 엄마,아빠 눈에
들어오는거 장난감이 없으니
다음에 다시 사러오자며
아이를 설득했는데도 이미 삐짐x삐짐

요즘은 구입목적이 아니라고
사전에 얘기하고 장난감코너 방문하면
떼부리는 건 없거든요.
대구 오피 오늘은 방문목적이 달랐으니..

필요한 물품이 없어
곧바로 출구쪽으로 나서는 길에
아이는 조용히 눈물을 퐁퐁..쏟네요.
그게 또 뭐라고..마음이 짠..합니다.
하긴 엄마도 네 마음 이해해.
엄마도 갖고싶은게 이렇게 많은데
설레어서 따라온 너는 오죽하겠니?
.
.
집으로 돌아가는 다소 긴 시간에
아이의 말없이 슬픈표정에
엄마는 운전하는 아빠뒤에
열심히 폰을 뒤적이며 찾아요.

장난감코너에서 마지막에
꼭 갖고싶다며 말했던 세라의 공주토끼요.
쪼끄미도 집에 있는데,
굳이 공주토끼는 왜 사려는건지 모르지만..
몇주 전부터 갖고싶다 노래불렀던거기에,
내일 배송된다는 쿠팡에 결제완료.
껌으로 아이의 기분을
달래주던 아빠뒤에
조용히 결제완료 누른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아이의 기분은 다시 좋아져
집으로 가는 길 구름들 구경하며 왔네요.
아빠...미안해요.
어쩌다 팔공산 한번 가볼까?로 시작해
대구 북구까지 가서 칼국수 먹고,
이름모를 공원에 그네타고,
학교가 궁금했다는 아이를 위해
대구교육박물관 보여주고서
결국은 장난감 구입으로
장대하게 하루를 마감했다는 오늘..

계획없이 떠나 닥치는대로
여행다녀오긴 했지만요.
소소하지만
나름 알찬일기로 기록되어진
오늘 하루의 일기가 되었네요.
그럼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끝!

#대구여행 #대구교육박물관
#대구가볼만한곳 #아이와함께 #팔공산
#기승전장난감 #대구북구가볼만한곳

Website: https://centkidney7.bravejournal.net/post/2021/09/29/%EB%8C%80%EA%B5%AC%EC%97%AC%ED%96%89_%EB%8C%80%EA%B5%AC%EB%8F%99%EC%84%B1%EB%A1%9C%EC%B9%B4%ED%8E%98_%EC%B5%9C%EA%B0%80%EB%84%A4%EC%BC%80%EC%9D%B4%ED%81%AC_%EC%A1%B0%EA%B0%81%EC%BC%80%EC%9D%B4%ED%81%AC-%EB%A7%9B%EC%9E%88%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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