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대구 신상 술집 진정한 요리를 맛 보고 왔어요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4길 13

술 한잔 하러 갈 때 꼭 체크해보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저의 경우 안주의 맛을 좀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이거든요.
술맛을 즐기기보다는 안주를 더 좋아하고
술 한 잔을 곁들이는 기분으로 마시는
편이라서 더욱더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어디 술집에서 안주가 요리처럼
맛을 내는 곳 찾기가 쉬운가요.
일단 종류, 트랜드, 센스 쪽으로 더 치우쳐있는
집들이 많아서 저는 술집 중에서 단골집은
없거든요. 하지만!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대구 신상 술집을요! 제대로 만들어진 요리다운
안주에 한 잔 곁들였던 그곳!
바로 '옹송'입니다~
반월당 10번 출구에서 편의점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대구 신상 술집은
이름이 특이해서 그런지 찾는 데에
어려움이 전혀 었더라고요.

술집 찾을 때는 역시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이 가까우면 더 좋은 법~
귀가할 때 편하잖아요!
이곳은 위치도 완전히 취향 저격이더군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월~ 목요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금, 토요일에는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입구 분위기도 상당히 좋습니다. 낮에
갔더니 고급스러운 오마카세 느낌도
살짝 나는 것 같고요. 밤에 가면
시내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니
완전히 색다른 분위기를 낼 것 같은
느낌도 물씬 들더라고요~
한 번 갔던 이날 음식 맛에 반해버렸으니
자주자주 가게 될 것 같거든요!
다음에는 밤에 방문해서 밤의 느낌은

어떤지 소개 꼬옥 해드릴게요!
옹송이 어떤 뜻인지도 이렇게 적혀있더라고요.
알딸딸한 상태를 뜻한대요.
옹송옹송이란 말이 있나봐요~
술을 몇 잔 마셔서 알딸딸한 상태라는 뜻.
상당히 귀여운 대구 신상 술집 작명 센스!
대구 신상 술집 내부 분위기 입니다. 아기자기한
느낌이죠? 테이블과 의자로 나무로
되어있어서 이 사진만 보면 카페 같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인원수별로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은은한 조명 덕분인지
인물 사진도 잘 나오는 곳이고요~
입구 쪽을 등지고 앉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을
만끽하실 수 있답니다. 이쪽은
또 완전 색다른 느낌이죠?
메뉴판에도 적혀있는 옹송의 뜻!
다시 생각해도 참 귀여운 말인 것 같아요.
그 뜻이 술집에서 사용하기에도
참 좋은 것 같고요. 이런 센스
갖춘 곳이라면 역시 안주 맛도
믿어봐도 되겠다 싶었네요.
따뜻한 음식 종류들이 첫 페이지에
나오는데요. 오곱전골, 오뎅탕, 칼국수가
있었어요. 완전한 한식 메뉴!
그냥 일반적인 안주 메뉴가 아니고
식사로도 즐기기 좋은 메뉴들이라서
대구 신상 술집 메뉴판 첫 페이지부터
상당히 마음에 들더라고요.
거기에 안주 가격도 착한 편이었습니다!
옹송의 시그니처 메뉴도 있고요.
보쌈, 육회 비빔면, 전 메뉴도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다시 봐도
놀라운 것 같아요. 사실 시내에
자리하면서 이 가격대로 안주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매리트인 것 같거든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 즐겁게
메뉴를 골랐던 것 같아요. 옹송오곱전골과
옹송시그니처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질 준비를 했고요~ 여기에 소주도
한 병 주문했습니다!
대구 신상 술집에서 즐겁게 술 먹을 준비 끝!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기본 반찬과
물 그리고 소주가 나왔는데 물도 시원하게
얼음물을 챙겨주셨어요. 대구의 여름은
벌써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은 날이었는데
시원한 물 한잔 하니 술, 안주 제대로
격파할 준비가 되더라고요.
드디어 나온 대구 신상 술집 메뉴!
가운데에는 촉촉해 보이는 두부가.
그리고 제대로 볶아낸 김치, 부추겉절이
그리고 고기가 함께 나옵니다.
함께 싸먹으면 조화로운 식재료들이
아주 고급스럽게 플레이팅 되어서 나왔어요.
여기에 옹송오곱전골이 등장!
어쩜 색감이 이렇게나 좋은 것인지.
반찬, 음식들의 색이 하나하나 너무
좋아서 눈이 즐겁더라고요.

여기에 고소하고 매콤한 음식들이
냄새들도 큰 한방이었습니다!
옹송 시그니처 메뉴에 나온 고기는
차돌박이인데요. 볶음 김치에서는
들기름의 향이 살짝 느껴지고
고기의 고소한 향이 곁들여지니
정말 입맛을 마구 자극하더라고요.
오곱전골은 곱창 종류가 완전
듬뿍. 고기도 잔뜩 들어있습니다.
국물 맛이 상당히 좋았어요.
매콤하면서도 느끼함 없이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버섯, 깻잎까지 푸짐하게 들어서
그런지 살짝 끓인 다음에 맛보니
아주 좋더라고요. 대밤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술 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안주를 더 좋아하고 술을
곁들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와 이날은 그냥 술이 술술술 들어가더군요~
멀리서 보아도 예쁘고 가까이에서
좋아도 예쁜 안주의 모습!
두부는 촉촉하고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부서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더라고요.
고기 올리고 제대로 볶아낸 김치 더하고
여기에 정구지를 올리니
최고의 안주였습니다.
일반적인 식당에서 나오는 두부김치는
이제 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구 신상 술집 두부김치. 정말
제대로였어요. 고기 삼합도 이보다
맛있을 순 없겠더라고요.
특히 김치 볶은 비결이 궁금할 만큼
김치의 맛이 너무나 좋았어요.
차돌박이 양도 풍성한 편이고요.
무엇보다도 고기도 질 좋은 고기를
쓰신 것인지 잡내가 전혀 없다는 점~


안주가 그냥 양만 많거나 종류만
많다는 편견을 깨뜨려주더라고요.
대구 신상 술집에서는
안주도 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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