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대구역에서부터 출발을 해보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라서 기차역에서 출발을 했답니다.
오늘 저와 함께 할 돈 만원! 이제 출발해볼까요?^^
대구 시내 중앙로 골목골목 재미있는 특화거리도 있는데요. 먼저 귀금속을 구매할 수 있는 패션주얼리특구를 가보았어요. 여기는 결혼반지나 커플링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복잡하답니다. 직접 디자인하는 곳들도 있어서 나만의 디자인을 찾는 분들도 많이 오세요.
또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면 교동 도깨비 야시장이 나와요. 마치 서울의 남대문시장과도 비슷한 모양새인데요. 여기에서는 수입 물건, 옷 등을 볼 수 있답니다. 도깨비 시장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귀여운 도깨비 그림도 있어요. 옷 수선집이 모여있는 곳도 있고~ 골목골목 가보는 재미가 좋은 곳이랍니다.
교동 도깨비 시장에는 분식을 파는 가게들이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다양한 대구 먹거리를 먹어볼 수 있어요. 양념오뎅, 오징어튀김, 납작만두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요. 저는 3개에 천원하는 양념오뎅을 천원어치 먹었답니다. 탱글탱글하게 불어있는 오뎅을 꼬치에 하나씩 끼워주시는데 정말 맛있어요. 간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완전 꿀맛!+_+
조금 걷다 보면 경상감영공원을 갈 수 있는데요.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있어서 경상감영공원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공원 안에는 '선화당'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조선시대 관아건물이에요. 현존하는 관아건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주 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다음으로 가볼 곳은 바로 옆에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인데요. 여기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액 차감이 없어요.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이었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대구 시내의 옛 사진들도 볼 수 있답니다. 건물 여기저기가 다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전시물이 아니라도 와서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돼요.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가보지는 못했지만 바로 옆 중부경찰서에는 경찰역사체험관이 있어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경찰서가 바로 중부경찰서라는 것! 그런 의미 있는 곳에서 경찰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답니다. 여기도 관람료는 무료니까 부담 없이 가볼 수 있어요.
중부경찰서 맞은편으로 보면 일본식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여기는 '희움'이라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입니다. 맘 아픈 기록이 있는 이 공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관람하기로 했어요.
관람료는 2천원. 기부함에 관람료를 넣으면 입장권을 주신답니다. 할머님들을 위해서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일부 사전 허가를 받아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어요.
할머님들의 인터뷰와 사진들로 이루어진 '그날의 기억' 공간은 하나하나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영상으로 된 인터뷰도 있었는데 얼마나 속상하던지... 작은 공간이지만 가슴 먹먹해지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다시 경상감영공원의 옆길로 가다 보면 수제화 골목이 나오는데요. 여기는 수제화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에요. 가게마다 디자인도 다르고 스타일도 많이 달라서 보는 재미가 좋아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결혼을 하시는 분들이 웨딩슈즈나 예복 구두를 맞추러 오시기도 한답니다.
수제화 골목 한쪽에는 '모루'라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는 북성로 공구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어요. 대구 북성로에서는 참 다양한 공구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하나하나 보고 구매하는 재미는 북성로만 한 곳이 없죠. 아직도 다양한 공구의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랍니다. 참고로 북성로에는 연탄 불고기와 우동이라는 대구 10미가 있지요~
다음으로 간 곳은 대구문학관과 향촌문화관이에요. 둘은 같은 건물에 있답니다. 문학관은 무료 관람이고 향촌문화관은 유료인데, 관람료는 천원이에요.
1~2층은 향촌문화관인데요. 만화 검정고무신에서 보던 그런 장소들을 실제로 걸어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대구 op 공간이지만 여기저기 포토존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답니다. 옛날 교복, 한복 등의 옷들도 추가 비용 없이 입고 사진 찍을 수 있는데요. 옷이 많지 않으니 가자마자 옷부터 챙기기~!

3~4층은 문학관인데요. 2층 향촌문화관에서 계단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답니다. 올라가 보면 근대문학 거장들에 대한 여러 전시물을 볼 수 있어요.
단순히 관람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시 낭송을 들을 수도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근대문학에 대해서 알 수 있답니다. 반나절 가량을 여행했는데요. 이렇게 여행을 해도 만원을 다 쓰지도 못했어요. 제 손에 남은 돈이 6천원..!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으니 오늘 소개해드린 여행코스 참고하셔서 즐거운 대구 여행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오시면 대구 10미도 즐겨보시구요! 컬러풀 대구로 많이 많이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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