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대구 동생이 오늘 볼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약속 장소에 도착한다고 해서 급하게 대구 핫플을 검색했다.그렇게 알게 된 low fence 카페!대구에 도착하자마자 대명동 앞산카페거리로 갔다.요즘 카페거리가 지역마다 많이 생기는 것 같다.나도 카페나 하나 운영했으면...
태풍 때문에 이 여행을 진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떠났는데하늘을 보니 오길 정말 잘한 듯!
사실 앉고 싶은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에 손님들이 이미 앉아 있어 앉지 못하고빈 자리에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그 자리가 비기를 계속 기다렸다.
대구로 떠날 줄 알았으면 옷을 좀 신경 써서 입고 올 것 그랬다.태풍도 오고 그래서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입고 나왔는데원피스를 입고 나올 걸 완전 후회됐다.
커피가 나왔다.아메리카노, 크림라떼, 밀크티.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커피숍이라 그런지 더 안락한 기분이 든다.밖의 정원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
내가 앉고 싶었던 자리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 나가고 우리는 얼른 자리를 옮겨 앉았다.이 자리에 앉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다 T_T.
이제 태풍은 지나가고 맑은 하늘에 해가 반짝!뉴스에서 엄청난 태풍이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하지만 이번 태풍의 피해가 너무 컸다고 한다.)
이 자리에 앉은 기쁨ㅋㅋㅋㅋㅋ.부산에 놀러 왔다 얼떨결에 같이 대구까지 온 민쥬.오랜만에 만났지만 즐거운 우리들.
기다리던 유진이까지 카페에 도착하고 우리는 케이크도 시켜서 먹었다.나의 위의 끝은 어디인가... 먹어도 먹어도... 더 먹을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이 카페의 포토존!햇살이 들어오는 창 앞에 서서 반대편 방에서 찍으면뚫린 벽과 위에 있는 나무가 정말 멋있게 나온다.오오오, 이곳에서 정말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소원 성취했다.
우리집 앞마당인냥 카페 골목에서 사진을 찍었다.힝... 대구 마사지 완전 미스미스.

대구에 왔으니 곱창을 먹어야지. 곱창 골목으로 갔다.곱창집이 엄청나게 많아서 어딜 가야할지 몰라 네이버 언니에게 검색했더니똔똔이 곱창이 많이 블로깅 되어 있어서 똔똔이 곱창으로 갔다.나도 블로거니, 블로거 님들의 리뷰를 믿기로.
무엇을 시켜야 할지 모를 때는 세트 메뉴로!우리는 4명이니까 일단 A 세트를 시켰다.모자라면 더 시키기로 했다.엄청난 양의 염통, 통통한 막창 네 줄, 곱창 한 바가지.이거면 4명이서 먹기 완전 충분한 양.
빨리 먹고 싶어 죽는 줄.지글지글 구워지는 막창과 염통을 보고 있으니, 이건 정말 고문 중에 고문이다.
옆에서 라면 먹는 걸 보더니 민쥬가 우리도 라면을 시키자고 해서 2인 1라면을 하기로 했다.그런데 여기는 라면 맛집인가 봄.라면 면이 정말 탱글탱글하고 국물도 장난 아니었다.진심 부엌으로 뛰어들어가 라면 끓이는 비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며칠 뒤 이 맛이 생각나 집에서 라면을 끓였는데 난 라면을 끓이지 않는 것으로...)

동영상도 한번 찍어 본다.나는 블로거니까.
그렇게 우리의 먹방은 마지막 막창으로 끝나가는가 했는데아직 우리에겐 된장과 밥이 남았다.
된장에 흰밥, 그리고 곱창.부산에서 곱창 먹으면 비싸고 양도 적은데대구에서 곱창을 먹으니 양도 많고 맛도 굿굿굿!또 대구에 가고 싶다.
남자 친구가 태풍 금방 지나가니까 "대구 갈래?"라고 세 번이나 물어 봤는데귀가 얇은 나는 세 번 만에 "그래 가자."라고 대답했다.세 번이나 나에게 "대구에 갈래?"라고 물어봐 준 남자 친구에게 고맙다.

My Website: https://controlc.com/a0ef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