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대구타이마사지샵 더타이(TheThai)동대구로 163 3층053-762-5225
주소로 네비에 치고 갔는데 내가 길치라 그런가 은근히 찾기 어려웠다. 이 옆에 있는 건물이 앞으로 좀 툭 튀어나와있어서 마사지샵 건물이 가려져있었다. 전자랜드를 조금만 더 지나쳐 오면 보인다.
한의사신협 요 왼쪽으로 있는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면 된다.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도 있고 3호선 어린이회관역도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편하게 올 수 있는 위치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슝 올라가서 오른쪽을 보면
더타이 명패가 보인다. 이 글자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입구가 투명한 유리문이 아니고 아파트 문 처럼 되어있어서 긴가민가했는데 안에서 사람이 나와서 반겨줬다. 어떻게 알았지.....? CCTV가 있는가... 소리가 들리는가...
들어가면 또 더 타이 명패가 보인다.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면 된다. 신발장 옆에 옷이 귀엽게 걸려있다. 타이쪽 옷인가보다ㅎㅎ

더타이 마사지!! 아로마 오일 마사지도 있긴 하지만 이름에서부터 타이식 마사지 전문 느낌이 풀풀 나서 타이마사지를 받았다.동남아에서 마사지 받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국에서 마사지 받으려면 가격대가 워낙 높아서 받기가 영 부담스럽다. 그런데 더타이 황금동 지점 여기는 현금결제시 50%할인을 하고 있었다!!1시간 30분짜리 타이마사지가 4만원!! 개이득!!!!!!! 카드를 한다고 해도 40%할인해서 4만8천원!게다가 연중무휴인지는 모르겠지만 24시간 영업한다! 여자친구랑 저녁 근무 끝나고 와도 좋을거 같다.생긴지 얼마 안됐나보다. 황금동 여기 비싼 동네일텐데.... 당분간 50% 할인 계속 한다고 하니 할인할때 얼른 여러번 와봐야겠다 ㅎㅎ
한가한 시간에 와서 바로 예약된 커플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우리가 마사지 받을곳은 카모마일!! 마사지 룸마다 이름이 다 붙어 있었다. 그것도 상큼상큼한 허브차 이름으로! 레몬그라스, 카모마일 등... 그렇다고 방마다 이름과 매칭되는 허브향이 나진 않는다 ㅎㅎㅎ
로열 로터스. VIP룸이라길래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혹시나 안에 사람있을까봐 들어가보진 못했다.
보니까 샤워실도 있었다. 당연히 남자 여자 샤워실 따로!! 아로마오일 마사지 같은거 하면 온몸에 기름칠을 하기때문에 그대로 옷을 입으면 옷 버린다. 동남아 갔을때 마사지 받고나면 옷 목쪽이 새까매져서(때 아니고 기름때문에!!) 그런게 참 불편했는데, 샤워실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마사지 받고 이용 안하고 그냥 나오긴 했지만;;;;;;;;;;;;;;;
타이마사지라서 오일을 그렇게 많이 안 쓰쟈나~~~
샤워실 안에 보니 샤워칸이 두칸 있고, 칸마다 안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 폼클렌징 다 있었다. 밖에 일회용 칫솔도 있고 면봉, 스킨로션, 스프레이 드라이기....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어메니티 있을거 다 있어서 놀랬다. 한국에서는 마사지 받으러 처음 가봤는데 마사지샵에 원래 이렇게 샤워실 잘 되어 있는가? 서비스 넘나 좋은 것~~~
마사지 룸에 들어가보니 안에서 밖이 훤히 보였다. 응????걱정되서 밖에서 봤는데 밖에서는 차유리 썬팅된거 처럼 안이 잘 안 보였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긴 하지만.... 누가 들여다보겠어.
또 특이하다고 느낀건 마사지 룸이 신발벗고 움직이는 좌식생활 양식인거. 필리핀, 캄보디아는 입식생활이라 다 침대에 올라가서 마사지를 받았었는데.... 여기는 침대는 아니고 매트가 깔려있다. 타이마사지는 처음이라서 타이마사지가 원래 그런건지, 한국에서 마사지 받는거라서 이런건지....
어쨌든 나한테는 익숙하고 편안한 양식이라서 좋았다. 룸안에 들어갔는데 뭔가 좋은 민박집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매트 위에 있던 마사지복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뒤에 옷장이랑 사물함이 있어서 귀중품 걱정되면 넣어두면 될거 같다. 컵도 이쁘게 걸려있는데 쓰는거 현재 쓰는거 같진 않고 그냥 장식인거 같다.
천장 매립 에어컨인데 시원하고 쾌적하다~~
베개위에 예쁘게 놓인 이것은 장식이라서 그냥 걷어버리면 된다.... 처음에 그냥 깔고 누웠는데 뭔가 배기는게 불편... 대구 오피 들어와서 바로 걷어치워주었다. 대구 촌놈 마사지 한번 받기 힘들다 ㅋㅋㅋ

슬리퍼 신고 다니다 와서 발이 더러운데 씻어야 하나 어떡하나 하고 있었는데... 마사지사 님들이 들어와서 처음에 따뜻한 물수건으로 발을 닦아준다. 발 닦아주는거 부터 기분 좋다.엎드린 자세로 시작하는데 등을 지근지근 팔꿈치로 눌러주는게 마사지사님들 힘이 여간 좋은게 아니다. 물론 힘만으로 하는거 아니고 요령이 있겠지만 눌리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힘이 느껴진다. 서두르지 않고 자세를 이리저리 부드럽게 리드하면서 강하게 누르는 것이 매력있다.
마사지 받는거는 마사지 자체도 중요하지만 향과 음악이 마사지와 함께 삼박자를 이루어야 하는거 같다. 청각, 촉각, 후각... 세가지 감각이 공감각적으로 골고루 어우러져 자극되니 무척 기분 좋았다.천장 스피커에서 타이식의 요상한듯 편한듯 알듯모를듯 한 음악이 평화롭게 들려왔고.... 향도 좋고..... 마사지 받아서 시원하니.... 솔솔 잠이 왔다. 가수면 상태에 빠진듯한 느낌... 문득 침을 흘리고 있다는 걸 깨닫고 화들짝 깼다ㅋㅋㅋ


머리맡에 이런 안내문에 있어서 마사지 관리사 님들과 재미로 태국말 걸어보기도 좋다. 나는 스와디캅과 고쿤캅 밖에 못해봤다 ㅎㅎㅎ 괜히 소심해져서.... 그냥 한번 말해볼껄.중간에 마사지 관리사님이 "아말달리~~" 하길래 뭔말인지 몰라서 태국말인가 싶어 그냥 따라 말했는데 ㅋㅋㅋㅋ 나중에 보니 그게 '아빠다리' 라고 말하는 거였다. 한국어가 어렵긴 어려운 가보다.
끝나면 음료도 준다. 워터, 녹차, 아이스티~아이스티 마셨는데 개꿀맛..... 침을 흘려서 그런가;;; 마사지 받으면서 나도 모르게 입을 헤 벌리고 있어서 입이 많이 말랐는데 시원한 음료 마시니 너무 좋았다. 한잔 더 마시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뭔가 말은 못하고 입을 다시며 옷갈아입고 나왔다.
블로그에서 검색했을때 많이 나오던 족욕탕. 근데 족욕에 대한 안내를 안 해주셔서 카운터에 물어봤더니 현재 족욕탕 운영은 안 하고 있다고 한다. 공사가 잘못되서 아래층에 물이 샌다고..... 너무 솔찍하게 다 말해주신다 ㅎㅎㅎ 직원분이 너무 인간적으로 솔직하게 말해주니까 뭔가 믿음이 가는 느낌 ㅋㅋㅋ
족욕탕쪽 장식들.
카운터쪽. 사장님이 야구를 좋아하시나보다. 야구공들 사이로 타이마사지 샵 답게 싸와디캅~하는 모습의 나무조각 장식이 걸려있다.
카운터 옆에 자잘한 악세사리 같은 것도 많이 판다. 태국은 가본적이 없었던 지라 생소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홀쪽에 앉아서 차한잔하기 좋을거 같은 테이블이 곳곳에 있다. 한국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마사지 받으니 너무 좋다. 아로마오일 마사지도 한시간 반 받으면 현금 결제시 5만원인데 너무나 혜자스러운 가격 아닌가!! 위치 좋고 가격 좋고, 더군다나 24시간 해서 시간적으로 접근성도 좋다. 다음에는 여자친구랑 저녁근무 마치고 아로마 마사지 받으러 한번 더 가봐야겠다~

Homepage: https://obam1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