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대구 삼덕동 술집 분위기가 다 하는 와인바
요즘 시내에 분위기 좋은 와인바나
칵테일바가 많이 생기는 거 같아서
술 마시러 갈 때마다 행복한 고민을
하는 거 같아요.
심심할 때마다 메모해 뒀다가 약속 날짜
잡히면 하나씩 가보는 편인데
이번에 다녀온 대구 삼덕동 술집은
어둑어둑한 분위기가 매력 있는
곳이었어요.


이름은 블랑쉬오브라는 곳이에요.
어두운 조명이 특징인 곳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사진은 유독 더
심하게 어둡게 나온 편인 거 같아요.
실제로는 사진보다는 조금 더 밝은
느낌이에요. 와인이나 칵테일 위주로
판매하는 곳인데 안주도 괜찮았어요.



위치는 클럽 골목 뒤쪽 안쪽에 있는
골목이라서 한 번에 눈에 띄는 곳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대충 건물 외관,
달 그림 있는 이 표지판이 먼저
보여서 헤맬 정도는 아니었어요.
대구 오피 골목길에 있어서 분위기가 더

좋았던 거 같아요. 크게 요란하지 않은
느낌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해요.



블랑쉬오브는 특히 생일 파티나
연말 파티 같은 모임 있을 때 찾아
오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았어요.
지금은 한여름이지만 연말에는 진짜
연말 파티하는 분위기가 제대로 날 거
같더라고요. 어두운데 천장이 높고
분위기가 좋아서 묘한 긴장이 드는
느낌이라 데이트하기 좋아 보였어요.



이곳 와인바의 포토존이자
상징 같은 토끼 그림 왼쪽에
보이는 거울에 다리 길게 사진이
잘 나와요. 요즘은 카페나 술집도
포토존을 하나씩 만드는 게 인테리어
트렌드인가 봐요.



대구 삼덕동 술집은 서비스 좋기로도
유명한 곳인데 생일이나 기념일 파티
하는 날에 준비되는 서비스도 있지만
소소한 이벤트로 아무 날이 아닌 날도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가
있어요. 벽에 손님들 찍은 폴라로이드
필름이 걸려 있던데 그냥 직원분께
찍어 달라고 요청하면 찍어준답니다



일행들끼리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이렇게 바 자리도 있어서 혼자
오는 분들도 있기 좋을 거 같고 원래
바 테이블 좋아하는 분들도 찾아오기
좋은 곳인 거 같아요.
술병 사이즈를 감안하면 사진 속에
보이는 진열대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어요. 직접 보면 감탄이 나와요.



게다가 천장에 하얀 천까지 펄럭이게
달려 있어서 실내가 더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어둑한 편이지만 높은 층고와 밝은
천 때문에 탁 트인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골목길에서 들어오면서 볼
때는 몰랐는데 가게 안은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이라 반전 이미지였어요.



곳곳을 장식한 와인병과 그림이 가게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살려주는
느낌이었어요.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와인바 오니까 다른 곳에서 만날 때랑
기분이 조금 색달랐던 거 같아요.
가끔 분위기 전환하러 이런 곳에서
데이트하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어두워서 얼굴도 더 예뻐 보여요.



와인은 메뉴 주문하면서 직원분께
추천받아서 골랐어요. 스테이크랑
파스타 주문했는데 같이 곁들이기
좋은 레드 와인으로 추천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리고 저 형광펜은 유리 표면에도
적을 수 있는 수성 마카라서 와인잔을
마음대로 커스텀 할 수 있었어요.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시간도
때울 겸 재밌어 보여서 저희도 한번
그려 봤어요. 와인잔이 둥글어서
생각한 거처럼 예쁘게 꾸미기가 잘
안 되더라고요. 서툴러도 그냥 기분
내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색깔 다
섞어서 해봤는데 나름 귀여웠어요.



혹시 와인 어떤 거 고를지 고민하는
분들 있다면 제가 대구 삼덕동 술집에서
골라주신 와인의 사진을 담아봤어요.
많이 독하지 않고 목 넘김이 산뜻한
편이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타입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도수도 적당한 편이에요.
스테이크 먹을 때는 아무래도 화이트
와인보다는 레드 와인이 좋은 듯해요.


가게 분위기가 좋아서 어설프게
낙서한 와인잔도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거 같았어요. 와인 마시니까
취기도 기분 좋게 알딸딸하게 오르고
와인에 취해서 기분이 좋은 건지 원래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날 생각하면
아직도 좋았던 여운이 느껴져요.
분위기 좋은 대구 삼덕동 술집으로 소문
날 만 합니다.


주문한 안주도 정말 맛있었어요.
스테이크랑 파스타 주문했는데
메뉴판은 안 찍어 왔지만 메인 메뉴
외에도 간단하게 주문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있고 와인이나 칵테일
메뉴가 다양한 편이었어요.



안심스테이크라 두툼한 굵기와
육즙이 가득해서 촉촉한 고깃결이
맛있었어요. 웬만한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느낌! 특히 스테이크 소스가 마음에
들었는데 대구 삼덕동 술집에서 직접
만드는 소스라고 하더라고요.



곁들여 먹기 좋은 구운 채소 가니쉬도
잘 나오고 스테이크 소스 외에도
홀그레인 소스도 나와서 깔끔하고
담백하게 먹기 좋았어요.
레드 와인 한 모금, 스테이크 한 조각
저녁 데이트로 딱 좋은 코스라서
데이트 장소 찾는 커플분들에게 특히
좋은 와인바입니다.



대구 삼덕동 술집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조만간
또 재방문 하겠다며 다짐을 했는데
그날이 빨리 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5길 94-1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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