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클래식함과 아날로그적 감성은 늘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법이죠. 그렇다면 오늘은 그때 그 시절의 음악과 역사가 흐르는 7월 국내 여행지 추천 코스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청라언덕에서 동무생각을 떠올리며, 추억의 다방인 쎄라비를 거쳐 김광석거리로 떠나는 대구 여행코스. 대구관광 SNS 기자가 직접 코스를 짜고 다녀와 봤습니다.
첫 번째 대구 여행코스는 근대골목 속 청라언덕이에요. 대구가 고향인 작곡가 박태준이 지은 '동무생각' 노랫말에는 청라언덕이 나옵니다.청라언덕에는 푸르른 담쟁이가 넝쿨로 둘러싸여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도는 선교사 주택이 있는데요, 그걸 보고 청라언덕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선교사주택이 3곳이 있어서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이렇게 스탬프도 있어서 스탬프 찍는 재미도 있습니다. 낮과 밤에 두 번 다녀와 봤는데, 개인적으로 밤에는 미디어스카이청라로 영상이 펼쳐져서 야경을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대구 op 오르는 길에는 이렇게 90계단으로 불리는 3.1 만세운동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늘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선교사주택을 지나면 삼일절 노래가 적혀있는 곳이 보이는데 정말 역사가 흐르는 대구 골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라언덕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음악다방 쎄라비로 이동해보았습니다. 국내 여행지 추천 장소 쎄라비는 3.1 만세운동계단 바로 앞에 있어요.이곳은 2012년에 방영된 드라마 <사랑비>의 촬영 세트로 만들어진 공간인데, 7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한류열풍의 주인공인 장근석과 윤아가 주인공으로 나와 일본과 중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모두 한국인 손님이었습니다.
드라마 <사랑비>의 분위기가 가득 담긴 쎄라비는 그 시절을 누리지 못한 세대인 저에게도 감성에 젖어 들게 만드는 분위기였습니다.요즘에는 레트로 감성이라고 하여 현대 속 복고를 만들어내는 곳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여긴 정말 그때 그 시절이 느껴지는 음악다방이었습니다.

공중전화와 DJ박스 등 화려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공간. 뭔가 그때 멈춰버린 시간 속에 들어와 조용히 추억을 끄집어내기 좋은 곳. 이렇게 손님들이 적고 나간 선곡도 남아있었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사장님의 온화한 미소와 따뜻한 말들이 기억에 맴도는 쎄라비다방. 청라언덕을 둘러보고 잠깐 쉬어가는 건 어떠실까요?쎄라비 외에 중앙로역 근처 우리나라 최초의 고전음악감상실인 하이마트도 추천해 드립니다. 하이마트는 입장료를 내면 차와 음악을 마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대구 여행코스는 쎄라비에서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는 대구 김광석거리입니다. 7월 국내 여행지 추천 장소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죠.이곳은 대구 방천시장이 고향인 故 김광석을 기리려고 2009년에 11명의 작가가 모여서 만든 음악이 흐르는 거리입니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는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가슴에 와닿는 음악과 감정을 골목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약 350미터의 벽면에 김광석 노래와 그림이 빼곡히 새겨져 있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어요. 광장에서는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 주말에 오면 홀로그램 콘서트를 예약해서 볼 수 있고, 유료 교복 대여도 가능해서 음악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사진으로도 남길 수 있습니다.
'골목방송스튜디오'와 '김광석 다시 콘서트' 등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다양한 편이니 미리 알아보고 가면 더욱 풍성한 들을거리와 볼거리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개해드린 7월 국내 여행지 추천 장소들은 동선이 길지 않은 편이라서 각 순서를 바꾸어도 좋습니다.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발걸음에도 여운이 남는 대구 여행코스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 세 가지 장소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아래에서 감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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